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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매거진

'압구정 롤스로이스' 피해자, 약물 처방 의사 4명 고소 .고발

by Stellaid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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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상태, 회복 어려워... 연명치료 고민 中"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한 사건의 피해자 측이 운전자 신 모씨(28)에게 마약류를 처벌한 의사 4명을 고소, 고발하다. 

오늘(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측 법류대리인 법무법인 해광 소속 권 변호사는 사고 당일 신 씨에게 마약류 항정신성의약품을 주사한 것으로 알려진 성형외과 의사를 업무상과실치상죄, 도로교토법상 약물운전 방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월부터 신씨에게 마약류를 처방했다고 알려진 의사 3명을 상대로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권 변호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씨가 해당 병원에서 11회가량 투약해 차량 운전을 어느 저도 의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라며 그런 경우 의사로서 마약류의 영향이 완전히 해소된 상태에서 귀가시키거나 운전을 말릴 만한 의무가 있다고 봤다"라고 밝혔다. 

나머지 3명의 의사에 대해서는 "사고와 직접적 연관성이 확립되지 않았다고 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의료법 위반으로만 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권 변호사는 피해자의 건강상태도 전했는데,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변호사는 "피해자는 사고 직후 약 14시간 동안 1차 수술을 포함해 총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뒤, 5일부터 상태가 악화됐다."라며 "사실상 뇌사 상태로 회복이 어렵다" 라고 했다. 

이어"가족들은 현재 피해자에 대한 연명치료를 계속할지 여부를 신중하게 고민 중이며, 어떤 쪽이든 가족들에게는 고통스러운 결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혔다. 

앞서 신씨는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로 돌진해 20대 여성이 크게 다치게 한 협의를 받고 있다. 

경찰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과 행적 조사 등을 통해 케타민, 디아제파, 미다졸람, 프로포폴, 아미노플루티느라제팜 등 7종의 성분 검출을 확인했으며, 이에 신 씨는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신시는 2016년 7월 부터 2017년 3월까지 필로폰을 다섯 차례 투약했으며, 적발돼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신 씨와 병원을 상대로 약물 오남용 혐의를 추가수사할 방침이다.